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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남았는데 NL 와일드카드 경쟁은 ‘안갯속’… ATL·NYM·AZ 3팀의 ‘PS행 시나리오’는?

이틀 남았는데 NL 와일드카드 경쟁은 ‘안갯속’… ATL·NYM·AZ 3팀의 ‘PS행 시나리오’는?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9.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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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LB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순위표 상위권에서 포스트시즌 티켓 2장을 놓고 경쟁 중인 3팀. (위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24 MLB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순위표 상위권에서 포스트시즌 티켓 2장을 놓고 경쟁 중인 3팀. (위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종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여전히 내셔널 리그(NL)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의 주인공은 완전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29일(한국시각) 기준 NL 와일드카드 순위표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1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밑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3파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모양새다.

3팀 가운데 애틀랜타가 88승 71패(승률 0.553)로 가장 앞서 있고, 메츠(87승 72패)와 애리조나(88승 73패)가 나란히 1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다만 승률에서 메츠(0.5471)가 애리조나(0.5465)에 근소히 앞서 순위표에서는 한 자리 위에 있다.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지만, 포스트시즌은 단 두 팀에게만 허락됐다. 세 팀 가운데 한 팀은 정규시즌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감해야 한다.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인터리그 경기. 애리조나 선발 투수 메릴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인터리그 경기. 애리조나 선발 투수 메릴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애리조나와 애틀랜타가 한 발짝 앞서 있었다. 메츠나 시카고 컵스 등 주요 와일드카드 경쟁 팀보다 최소 3경기 차는 앞선 채 진출권을 수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 달 새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메츠가 8월 하순부터 이달 초까지 9연승을 질주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메츠가 달려 나오는 사이 다른 팀들은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메츠의 연승이 끝난 9일 기준으로 애틀랜타는 메츠와의 승차가 사라졌고, 애리조나는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컵스는 메츠와의 격차가 5경기까지 벌어지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이후로도 메츠는 4연승을 한 차례 질주하는 등 와일드카드 확보를 위해 동력을 끌어 올렸고, 애리조나도 다시 기세를 끌어 올리며 두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1일 기준으로 애리조나는 86승, 메츠는 85승을 거뒀고, 애틀랜타는 83승에 머물렀다.

2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내셔널 리그 뉴욕 메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 애틀랜타가 승리를 거두자 좌익수 일라이 화이트(왼쪽)가 팀 동료 마르셀 오주나와 함께 셀러브레이션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내셔널 리그 뉴욕 메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 애틀랜타가 승리를 거두자 좌익수 일라이 화이트(왼쪽)가 팀 동료 마르셀 오주나와 함께 셀러브레이션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런데 여기부터 애틀랜타의 ‘위닝 멘탈리티’가 발휘되기 시작하며 경쟁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22일과 23일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를 모두 잡더니, 25일 메츠와의 일전에서 5-1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어진 2경기가 모두 날씨 탓에 연기됐지만, 애틀랜타의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린 것이다.

그 사이 애리조나와 메츠는 나란히 연패에 빠지며 순위표는 다시 뒤집혔다. 이제 애틀랜타가 가장 위에 있고, 가장 유리해 보이던 애리조나는 순위표 맨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28일(한국시각) 기준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산출한 3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사진=베이스볼 레퍼런스 홈페이지 캡처)
28일(한국시각) 기준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산출한 3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사진=베이스볼 레퍼런스 홈페이지 캡처)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보면 이러한 상황 변화가 잘 드러난다. 28일 기준 진출 확률은 애틀랜타 74.8%, 메츠 70.3%, 애리조나 54.9%다.

그런데 한 달간의 변화가 흥미롭다. 애리조나는 9월의 이러한 상황 속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42.8%나 떨어졌고, 메츠는 반대로 53.0%나 끌어 올렸다.

애틀랜타는 5.4% 떨어져 큰 변화는 없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진출 확률이 무려 49.1%나 상승했다. 한 달 새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이제 운명은 남은 경기에 달렸다. 그런데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 앞서 순연된 애틀랜타와 메츠의 경기가 남아 있다.

1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볼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내셔널 리그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 메츠 브랜든 니모(오른쪽)가 득점한 뒤 팀 동료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애리조나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같은 날 애틀랜타는 캔자스시티와의 3연전을 마무리하고, 메츠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내달 1일, 날씨로 순연된 애틀랜타와 메츠의 경기가 더블헤더로 열린 뒤 정규시즌은 완전히 막을 내린다. 그야말로 운명이 걸린 더블헤더인 셈이다.

이렇게 되며 이제 한 경기 한 경기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과 가능성이 크게 오가게 됐다. 경우의 수를 하나하나 분석해서 각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시나리오를 알아봤다.

애리조나 30일 패배, 메츠 30일 승리시

애리조나는 88승으로 시즌을 끝내고, 메츠와 애틀랜타는 최소 88승을 확보한 채 더블헤더를 준비한다.

그런데 상대 전적에서 애리조나는 애틀랜타 상대 2승 5패, 메츠 상대 3승 4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따라서 승률이 같으면 애리조나가 더 낮은 순위에 놓이므로, 이 경우 애리조나의 탈락이 결정된다.

2, 3위는 더블헤더에서 가려진다. 애틀랜타는 30일 경기 결과와 무관히 더블헤더에서 1승만 따내면 2위를 확보하고, 메츠는 2연승을 거둬야 애틀랜타를 제치고 2위에 오를 수 있다.

애리조나 30일 패배, 메츠 30일 패배시

애틀랜타는 30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고, 이어지는 더블헤더에서 1승만 거두면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확보한다. 만약 애틀랜타가 2연승을 거두면 메츠가 87승에 그쳐 애리조나가 3위에 오른다.

메츠는 더블헤더에서 1승만 거두면 3위를 확보하며, 2승을 거두면 애틀랜타와 최소한 승률 동률에 상대전적 우위를 점해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애리조나·애틀랜타 30일 승리, 메츠 30일 패배시

애틀랜타는 더블헤더와 무관히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확보한다. 이어진 더블헤더에서 애틀랜타가 1승만 따내도 애리조나는 메츠를 제치고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그러나 메츠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이기면 3팀이 나란히 89승으로 동률이 된다. 이 경우 3팀간 상대전적이 가장 앞서는 애틀랜타가 2위, 그 다음인 메츠가 3위에 오른다. 애리조나는 4위로 밀려나 탈락한다.

애리조나·메츠 30일 승리, 애틀랜타 30일 패배시

애리조나가 89승으로 시즌을 마치고, 애틀랜타와 메츠가 88승 동률인 채로 더블헤더로 향한다. 여기서 2연승을 거두는 팀은 90승으로 2위에 올라 3위 애리조나와 함께 포스트시즌으로 향한다.

그러나 애틀랜타와 메츠가 1승 1패를 나눠가지면 3팀이 나란히 89승으로 동률이 된다. 이렇게 되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3팀간 상대전적이 앞서는 애틀랜타와 메츠가 각각 2, 3위에 오른다.

애리조나 30일 승리, 애틀랜타·메츠 30일 패배시

89승을 확보한 애리조나는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남은 두 팀의 운명은 이어진 더블헤더에서 결정된다.

애틀랜타는 1승만 거둬도 최소 89승을 확보해 2위에 오르며, 메츠는 탈락하게 된다. 반대로 메츠는 2연승을 거둬야 89승 고지에 올라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넣고, 이 경우 애틀랜타가 탈락한다.

애리조나·애틀랜타·메츠 30일 승리

더블헤더에서 모든 순위가 결정된다. 메츠는 1경기만 이겨도 애리조나를 떨어뜨리고 3위 자리를 확보하며, 2경기를 다 이기면 애틀랜타를 밀어내고 2위까지 올라선다. 반대로 애틀랜타가 2연승을 거두면 메츠가 탈락, 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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