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라는 인물들의 문제적 행보가 심각한 사회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사이버 레커란 어떤 쟁점이 발생했을 때 그 쟁점을 소재 삼아 재빨리 영상을 만들어 플랫폼에 올리는 사람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연락도 하지 않았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레커(wrecker, 사설 견인차)처럼, 사이버 레커도 연예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어떤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어김없이 등장한다. 마치 견인차처럼 어떤 사안이나 쟁점이 있을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언제 어디에서나 나타나는 사람이란 뜻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광고회사 두 곳이 국제광고제에서 올림픽 메달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뒀다. 광고회사 이노션은 2005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제71회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24에서 그랑프리를 거머쥐었고, 국내 최대의 광고회사 제일기획도 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칸 라이언즈의 수상 부문은 9개 트랙에 30개의 범주가 있고,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을 대상으로 금, 은, 동을 선정한다. 금상 수상작 중에서 최고의 작품에 그랑프리를 수여하지만, 심사위원들이 자격 미달이라고 판단하면 그랑프리 수상작을 선정
일반인들은 광고와 PR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둘 다를 합쳐 홍보나 광고라 칭한다. 하지만 대학 강의실에서는 목적과 기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광고와 PR의 개념을 구분해서 가르친다. 전공자들은 비슷해 보이는 홍보와 PR도 다르게 설명하며, 홍보가 아닌 PR을 공식적인 학술 용어로 인정한다. 광고와 PR은 일란성 쌍둥이와 같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체로 이동하다가 둘로 나뉘어 각각 자궁벽에 착상하는 일란성 쌍둥이처럼, 광고와 PR도 100여 년 전에는 하나의 수정체 같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각각 다른 기능을 하며 둘로 나뉘어졌다
글로벌 기업 간에 광고 전쟁이 한창이다. 애플은 지난 5월 7일의 ‘렛 루스(Let Loose)’ 행사에서 ‘박살내(Crush)!’라는 제목의 영상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에서는 미국가수 소니 앤 셰어(Sonny And Cher)의 라는 배경음악에 맞춰 사물의 파괴 장면을 보여주었다. 광고가 시작되면 인간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들이 놓여있다. 잠시 후, 거대한 유압 프레스가 서서히 내려오더니 이들을 모두 부숴버린다. 트럼펫, 피아노, 조각상, 페인트,
지난 2020년에 논란이 됐던 ‘뒷광고’ 문제로 또 다시 시끄럽다. 뒷광고란 2020년 8월에 유명 유튜버를 비롯한 인플루언서가 특정 업체로부터 협찬이나 금전적 대가를 받고 어떤 상품이나 브랜드를 알리면서도 그런 사실을 표기하지 않아 문제가 된 이면 광고로, 언론에서 붙여준 이름이다. 그들은 협찬을 받았으면서도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후기”나 “솔직 리뷰” 같은 표현을 써가며 이면 광고를 했다. 법적으로 뒷광고는 ‘기만적인 광고’에 해당된다.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항 제2호 및 동법 시행령 제3조 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Over The Top)의 2027년 시장 규모가 7조 2천억 원이라는 전망이 발표됐지만, 패스트(FAST) 서비스가 조기에 정착된다면 그 규모가 줄어들 것이다.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텔레비전(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은 광고를 보는 대신에 콘텐츠를 무료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금 미디어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패스트 서비스는 시청자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에 해당 시청자를 온라인 광고 네트워크에 노출시키고 수익을 얻는
지난 2월 15일, 미국의 오픈에이아이(OpenAI)가 문자 기반의 영상 생성 모델(text-to-video model)인 소라(Sora)를 공개하자 광고영상 업계가 술렁거렸다.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후속 모델이라 더 관심을 끌었다. 하늘을 뜻하는 일본어 ‘소라(空, そら)’의 발음을 그대로 차용해, 인공지능 모델의 이름을 하늘로 정한 데는 텅 빈 하늘같은 상태에서 이용자가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하라는 의도를 담았다. 한 마디로 소라는 어떤 영상을 만들어달라고 작성하면 주문한 대로 최대 1분짜리 동영상을 곧바로
유명인을 사칭해 주식 투자 리딩방에 가입하라고 유인하는 유명인 사칭광고가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광고에 등장하는 유명인의 면면을 보면 너무나 화려하고 내용도 그럴싸해서 자칫하면 진짜 출연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방송인 유재석 씨,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손석희 전 JTBC 사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배우 송중기 씨, 가수 엄정화 씨, 유튜버 슈카, 개그맨 황현희 씨, 방송인 홍진경 씨 등 여러 유명인들이 사칭광고에 동
2021년에 나온 챗GPT-4 모델은 이전의 한계를 보완하며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여러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비교하고 나서, GPT-4의 성능을 동종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챗GPT는 답을 얻는데 필요한 입력값인 프롬프트 작성 능력에 따라 결과물의 품질이 달라지므로, 사람들이 질문의 입력 방법인 프롬프트(prompt) 공학의 기본기를 배워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졌다.챗GPT는 콘텐츠 생성 영역에서 신문기사나 시나리오 같은 콘텐츠 작성에 두루 활용될 수 있다. 미디어와 광고 영역에서도 챗GPT는 콘텐츠의 생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