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승엽 기자]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저녁 영화의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사회를 맡은 개막식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되어, 현장에 오지 못하는 관객들도 축제의 열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올해 BIFF에서는 63개국에서 출품된 27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들이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 5개 극장, 26개 상영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개막식에서는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과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린 인물에게 수여하는 '한국영화공로상' 시상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샤넬이 신설한 '까멜리아상'은 여성의 문화예술 분야 기여를 조명하며 첫 수상자를 배출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미겔 고메스, 허안화… 거장 감독들의 마스터 클래스 풍성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신작 <뱀의 길(2024)>, <클라우드>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또한, 특별기획 프로그램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아스트'의 주인공 미겔 고메스 감독, 홍콩 뉴웨이브의 아이콘 허안화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마스터 클래스가 준비되어 있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오픈 토크, 야외무대인사, 액터스 하우스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되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AI 콘퍼런스 등 통해 아시아 콘텐츠 산업 미래 조망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는 제작자들의 네트워킹을 위한 '프로듀서허브'를 신설하고, 'AI 콘퍼런스'를 비롯한 다양한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을 극대화하는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부산 전역에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 콘텐츠 시상식인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은  2일 저녁 6시 네이버TV (tv.naver.com/biff23) 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