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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5위’ 마법사의 기적은 이어진다… ‘로하스 역전 스리런’ kt, 4-3으로 SSG 잡고 WC 결정전으로!

‘최하위→5위’ 마법사의 기적은 이어진다… ‘로하스 역전 스리런’ kt, 4-3으로 SSG 잡고 WC 결정전으로!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10.01 19:50
  • 수정 2024.10.0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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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위 결정전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8회 말 경기를 뒤집는 스리런 홈런을 치고 덕아웃을 바라보며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위 결정전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8회 말 경기를 뒤집는 스리런 홈런을 치고 덕아웃을 바라보며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최하위부터 5위까지 치고 올라온 ‘마법사 군단’ kt 위즈의 기적은 10월에도 이어졌다.

kt는 1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위 결정전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즌 한때 최하위까지 처지며 부침을 겪던 kt는 시간이 지날수록 페이스를 끌어올린 끝에 공동 5위 자리를 확보하더니, 끝내 순위결정전에서 승전보를 띄우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KBO 리그에 순위결정전이 재도입된 이후 첫 경기인 2021시즌 1위 결정전을 치렀던 kt는 KBO 리그 사상 첫 5위 결정전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타이브레이커 DNA’를 이어갔다.

지난달 30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승리를 완성한 SSG 선수단이 경기 후 마운드에 모여 자축하고 있다. 이 승리로 SSG는 정규시즌 공동 5위를 확정해 순위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승리를 완성한 SSG 선수단이 경기 후 마운드에 모여 자축하고 있다. 이 승리로 SSG는 정규시즌 공동 5위를 확정해 순위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시즌 내내 5위 경쟁을 했고, 시즌 말미의 어려움을 딛고 극적으로 5위 결정전을 성사시킨 SSG는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하며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하게 됐다.

상대 전적 8승 8패에 다득점에서 kt가 앞서서 수원에서 열린 이번 경기를 위해 두 팀은 비장의 카드를 준비했다.

kt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고영표, 웨스 벤자민, 소형준 등을 불펜에 전부 대기시킬 것을 천명했고,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필승조 노경은에게 멀티 이닝을 맡길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문은 kt가 열었다. 1회 말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쳐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1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위 결정전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멜 로하스 주니어(오른쪽)가 1회 말 선제 솔로 홈런을 치고 득점한 뒤 팀 동료 장성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SG는 2회 초 얻은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3회 초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최지훈의 우전 2루타에 정준재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나왔다.

1-1의 균형은 5회 초에 깨졌다. 2사 후 최지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kt가 엄상백을 내리고 소형준을 투입했지만, 정준재와 최정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SSG가 리드를 잡았다.

그사이 엘리아스는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하며 kt 타선을 틀어 막았고, 7회 말에는 노경은이 등판해 세 타자를 정리했다. 8회 초 최정이 고영표를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는 SSG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kt의 마법은 이제 시작이었다. 8회 말 선두타자 심우준이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혁의 타석에 대타 오재일을 투입했다. 이에 SSG는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로 맞대응했다.

1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위 결정전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8회 말 경기를 뒤집는 스리런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며 배트를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위 결정전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8회 말 경기를 뒤집는 스리런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며 배트를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오재일이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가더니, 이날 홈런이 있던 로하스의 배트가 매섭게 돌았다. 김광현의 체인지업을 통타한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 관중석에 떨어졌다. 1-3을 4-3으로 뒤바꾸는 스리런 홈런이었다.

이제 리드는 kt에게 넘어갔다. kt는 8회 2사 후 올라왔던 박영현을 밀어 붙였고, 선두 타자 박성한을 삼진으로 정리했다. 그러나 직후 오태곤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SSG도 마지막 기회를 이어갔다.

SSG는 여기서 전날 고별 타석을 치른 추신수를 대타로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지만, 박영현은 침착하게 절묘한 슬라이더로 추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최지훈의 타석에서 오태곤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하며 SSG가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영현은 침착하게 주무기인 패스트볼로 최지훈을 삼진 처리하며 4-3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위 결정전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9회 초 2사 후 SSG 최지훈을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끝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위 결정전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9회 초 2사 후 SSG 최지훈을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끝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4⅔이닝 73구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소형준(1⅓이닝 무실점)과 고영표(1⅔이닝 1실점) 투입이 실패로 돌아갔으나 로하스가 경기를 뒤집었고, 1⅓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박영현이 승리 투수가 됐다.

SSG는 선발 투수 엘리아스의 6이닝 92구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가 역전패로 빛을 잃었다. 노경은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역전 홈런을 맞은 김광현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는 곧바로 잠실야구장으로 이동해 내일(2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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