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하는 두산 베어스가 투수진 정리에 나선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투수 박소준, 배창현, 이상연, 전형근, 이민혁, 한충희, 장원호, 문원, 남율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라고 알렸다.
방출 통보를 받은 9명 가운데 가장 1군 경험이 많은 선수는 박소준이다.
‘박종기’라는 이름으로 2013년 두산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박소준은 2015년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끝에 처음 1군 기회를 잡았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2020시즌부터 대체 선발 요원으로 1군에서 얼굴을 자주 비췄고, 2시즌간 30경기(10선발)에 등판해 나름대로 가능성을 드러냈다.
2021시즌을 마치고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으나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쉼표를 찍었고, 복귀 후 별다른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올 시즌 1군 등판은 4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4이닝 5실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이며, 퓨처스에서도 16경기 1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8.01로 부진했다.
1군 통산 성적은 34경기(11선발) 92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6.07이다.
박소준 외에는 전형근, 문원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두산에서 활약했던 전상렬 NC 다이노스 주루코치의 아들로도 유명한 전형근은 2019년 두산에 입단했으나 1군 등판 이력을 남기지 못한채 방출당했다.
2017년 입단한 문원은 갑상선암을 극복하고 선수 생활을 이어 오며 우완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2022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재기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