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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KIA 양현종, KBO 최초 10년 연속 170이닝+역대 두 번째 2500이닝 소화… 대기록 작성

'리빙 레전드' KIA 양현종, KBO 최초 10년 연속 170이닝+역대 두 번째 2500이닝 소화… 대기록 작성

  • 기자명 최문선 인턴기자
  • 입력 2024.09.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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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500이닝 투구, 송진우 이후 20년 만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 KBO리그 최초

지난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양현종이 역투하고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지난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양현종이 역투하고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광주=데일리스포츠한국 최문선 인턴기자] KIA의 ‘대투수’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최초로 10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 투구와 역대 두 번째로 통산 2500이닝을 달성하며 한 경기에서 두 개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양현종은 지난 25일 전남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500이닝 투구,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양현종이 통산 2500이닝 투구 기록을 세우고 축하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지난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양현종이 통산 2500이닝 투구 기록을 세우고 축하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이날 경기에 앞서서 2천498⅔이닝으로 대기록에 아웃 카운트 4개만을 남겼던 양현종은 1회 황성빈과 빅터 레이예스, 고승민까지 3명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다음 타자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통산 2500이닝을 채웠다.

양현종이 달성하기 전까지 2500이닝을 달성한 선수는 송진우(前 한화 이글스)가 유일했다.

이와 동시에 양현종은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짓고 시즌 17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지난 2014년 171⅓이닝을 시작으로 매 시즌 170이닝 이상을 던졌던 양현종은 지난해 자신이 세운 9시즌 연속 170이닝 기록을 경신하며 KBO리그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올시즌(24일 현재) 170이닝을 던진 투수는 양현종 포함, 4명뿐이다. 국내 투수들 중에서는 유일하다.

특히, 올 시즌에는 윌 크로우, 이의리, 윤영철, 제임스 네일까지 주축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상황이 어려웠지만, 양현종은 줄곧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10시즌 연속 170이닝 기록이 더 값진 이유다.

양현종은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가지고 있다. 지난 8월 21일 롯데전에서는 통산 2053개의 삼진을 잡아내 16년간 깨지지 않았던 KBO리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세운 바 있다.

KBO 리그에서 17시즌 동안 활약하며 만 36세 6개월 24일의 나이에도 꾸준한 실력을 자랑하며 여러 가지 기록을 갈아치운 양현종은 이번 시즌도 건재한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통산 180승이라는 세 번째 기록 도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양현종은 3회 초에만 장단 6안타를 내주며 5실점한 끝에 결국 1-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대유에게 물려줘야 했다. 

양현종은 이날 총 5이닝 동안 7피안타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역시 송진우(210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 180승 달성에 마지막 1승을 채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현종은 꾸준함의 상징을 넘어 그 누구도 넘보기 힘들었던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와 개인 통산 2500이닝을 동시에 달성하며 KBO리그의 또 한 명의 레전드로 확실히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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