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2020 ASA KIC-CUP 투어링 카 레이스가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KIC) 국제자동차경기장 상설트랙(길이 3045km)에서 올 시즌 1라운드를 시작으로 개막전을 펼쳤다.
이번 레이스는 국내 3대 모터스포츠 대회로 ASA KIC-CUP으로 치러지며, 지난해부터 본지와 여행레저 전문채널인 리빙 티비와 전라남도가 후원한다. 레이스는 일반 양산용 차량을 개조해 펼치며, 올 시즌 동안 총 6라운드의 대회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는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3년째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직원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내 3대 모터스포츠 대회로 국내 아마추어 드라이버의 등용문으로 널리 알려진 자동차 경주 협회 인증 대회이다.
이날 날씨는 비가 내렸으나 오후 3시 이후 비가 멈춰 레이서들은 경주 속도와 실력을 맘껏 뽐냈다. 이번 개막전은 아쉽게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무관중으로 운영됐으며, 결승전 이벤트인 드리프트 체험은 취소됐고, 드라이버 가족 서킷체험은 진행됐다.
올 시즌은 지난해 4개 클래스에서 2개 클래스 추가된 6개 클래스로 1개 클래스만 오토바이 경주이며, 5월~11월 총 6번의 경기가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다.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는 드리프트, 바이크(Under-500, Over-500) 클래스, F-TT 클래스(양산차 UNDER, OVER), 드래그, KIC-M 클래스(BMW단일 차종 경주), KF-1600 클래스로 올 시즌을 진행된다.
경기는 정해진 시간 내에 베스트 기록을 달성하는 타임 트라이얼(TCTA) 방식과 정해진 시간 내에 본인이 지정한 기록에 가장 근접한 순위로 정하는 프리타켓트라이얼(F-TT) 방식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14년만에 KF-1600 포뮬러 경주가 부활 됐다. 엔진은 KF1600 KDH03V로 이 모델은 2012년 제작한 KDH02V를 개량한 엔진이며, JK96F 이후 25년 만에 등장하는 국산 포뮬러카이다.
이번 1차 레이스에서는 드리프트 클래스 박기태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F-TT UNDER 김기원, F-TT OVER 최동석, KCI-M 엄재웅 선수가 각 클래스 정상에 우뚝 섰고, 포물러 KF-1600 클래스는 이동현(부산과학기술대)이 영예의 1위를 챙겼으며, 개그맨 출신 양상국은 3위로 뒤를 이었다. 바이크는 UNDER 심동국, OVER 김영찬이 1위에 올랐다.
한편, 개막전에서는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의 활성화와 모터스포츠의 붐업 조성을 위해 ‘전남개발공사와 협약을 체결한 리빙TV와 데일리스포츠한국’이 중계방송과 취재·보도를 지원했으며, 본지의 나명엽 부사장은 시상자로 나서 대회를 더욱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