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ino 사이트

편집 : 2024-09-30 18:15 (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속속 개막, 역대 최대 규모 31개 국가·기관 참여…첫 선 ‘광주관’ 눈길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속속 개막, 역대 최대 규모 31개 국가·기관 참여…첫 선 ‘광주관’ 눈길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4.09.08 20:1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속속 개막 광주전역 문화예술 외교의 장으로
강기정 시장 “인종·언어 뛰어넘어 예술로 하나된 포용도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7일 오전 남구 씨움갤러리에서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덴마크 파빌리온 개관식에 참석해 김병내 남구청장 등 내빈들과 전시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7일 오전 남구 씨움갤러리에서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덴마크 파빌리온 개관식에 참석해 김병내 남구청장 등 내빈들과 전시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가 전 세계 문화예술인들의 교류의 장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광주비엔날레’를 매개로 광주에 모인 수많은 이들은 언어, 문화 등의 차이를 뛰어넘어 예술로 하나 된 광주를 보여줬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에 맞춰 5~7일 3일간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전시가 광주 전역에서 문을 열었다.

올해 파빌리온 전시는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을 맞아 31개 국가·문화기관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파빌리온 개막식에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각국의 대사, 문화예술인과 관계자들이 대거 광주를 찾았다.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장인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3일간 이탈리아·덴마크·카타르·중국·핀란드·아메리카 등 27개 파빌리온 개막행사 및 전시장을 직접 방문해 손님맞이에 나섰다. 강 시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인 광주를 찾아준 많은 이들에게 환영의 뜻을 표하고, 문화외교의 장을 펼쳤다.

강 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향했던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에서 태동했다”며 “80년 5월 광주는 고립되고 외로웠으나 이후 오늘날 광주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도시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지금처럼 문화예술, 연대와 소통으로 광주의 친구가 돼준 여러분 덕분이다”며 감사를 전했다.

강 시장은 이어 “오늘날 인간의 자유는 민주·인권·평화 정신에 기반한 문화예술로 더욱 확장된다”며 “문화예술을 매개로 인종, 언어 등에 상관없이 다양성을 인정하는 포용도시를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그간 광주의 손을 잡아준 많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길이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7일 오후 동구 광주은행 아트홀에서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카타르 파빌리온 개관식에 참석해 세이크 압둘아지즈 알 타니 카타르 국립박물관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등과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7일 오후 동구 광주은행 아트홀에서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카타르 파빌리온 개관식에 참석해 세이크 압둘아지즈 알 타니 카타르 국립박물관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등과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카타르 파빌리온 개관식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카타르 파빌리온 개관식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7일 동구 ACC(국립아시아문화정당)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아세안 파빌리온 개관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함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7일 동구 ACC(국립아시아문화정당)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아세안 파빌리온 개관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함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7일 동구 미로센터에서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 CDA홀론 파빌리온 개관식에 참석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7일 동구 미로센터에서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 CDA홀론 파빌리온 개관식에 참석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각 나라의 기후위기, 자연과 인간, 공동체, 자본주의, 외로움, 돌봄의 사회적 역할 등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 본전시와는 또 다른 고유하고도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파빌리온은 각 나라의 동시대 미술을 선보이고, 국내외 미술 및 문화기관의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2018년 3개 기관이 참여하며 시작됐다. 지난해 열린 제14회 때 9개 국가로 확대됐고, 올해 15회 때는 국가·도시·문화기관 등 총 31개가 참여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여러 나라와 관계와 협력을 통해 광주비엔날레를 풍성하게 치를 뿐만 아니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대한민국 문화예술 도시로 제대로 키우고자 하는 광주시의 의지가 반영됐다.

파빌리온 참여자들은 “세계적인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는 것은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각 나라에는 나라의 고유한 문화예술을 알릴 수 있는 자리이다”며 “예술을 통한 소통으로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하자”고 전했다.

특히 비엔날레의 본고장인 이탈리아가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이어 연속으로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탈리아 파빌리온은 광산구 동곡뮤지엄(미술관)에서 ‘외로움의 지형학(Ministries of Loneliness)’을 주제로 내년 1월31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열린다.

현대인의 외로움에 대한 예술적 탐구, 영국·미국·일본·한국 등 4개국 현장연구를 바탕으로 한 영상, 사진·도자기 등 다양한 설치작품을 통해 각국의 문화적 특성과 사회적 구조에 따른 외로움을 조명하고 고립된 개인의 현실과 심리상태를 심층적으로 성찰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도 광주비엔날레 전시가 함께 펼쳐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4월 베네치아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를 열었으며, 전시는 오는 11월24일까지 계속된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광주관’도 눈길을 끈다. 광주관은 ‘무등: 고요한 긴장’을 주제로 광주시립미술관 2~3층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파빌리온 31개 파빌리온 전시 및 1개 연계 프로그램 1

 

파빌리온

참여기관

전시장소

큐레이터

전시명

매체

비고

1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국립미술관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에리아함 아즈미, 시아룰 니자

아마드 자이니

패싱 패턴: 도시공간의 임시 표지 탐색

설치, 영상

신규

2

미얀마

K&L 뮤지엄

김진형

금빛 땅의 유산:

포용의 어머니

설치, 회화, 사진

신규

3

필리핀

브이밈현대미술갤러리

아비 펠릭스

자유의 장소

조각, 회화, 영상

12GB

참여

4

싱가포르

없음

슈비기 라오

바람을 향하여 얼굴을 돌리고 태양의

움직임을 따르세요

복합설치, 영상

신규

5

태국

나롱 와리폰 잉타넷 컬렉션 미술관(MoNWIC)

씁쌩--쌩와

치라피반

알려지지 않은

멜로디의 작곡

복합설치, 영상

신규

6

베트남

없음

레 탄 우옌

실험적 ()이상학의 연구실 (5번 방)

복합설치

신규

7

아세안

-아세안센터

-

-아세안센터 특별전 '아세안의 자연 유산'

복합설치

신규

8

인도네시아

시드하르타 아보에조노 마르토레드조(SAM) 예술 및 생태학 기금

시아피아투디나

부서진 마음은 노래

하네

복합설치, 퍼포먼스

신규

9

한국국제교류재단-()광주비엔날레

한국국제교류재단, ()광주비엔날레

양정선

거리의 서()

회화, 영상

신규

10

페루

프로젝토아밀

김냇과

렌조 지아넬라

끝없이 감기고

풀리는 실타래

영상

신규

11

CDA 홀론

홀론 디지털

아트센터

미로센터

우디 에델만

우리는 어떻게 만들

어지는가?

퍼포먼스, 영상, 조각

14GB

참여

12

아르헨티나

없음

5·18민주화

운동기록관

소피아 듀론

돌의 순서대로

영상, 조각

신규

13

카타르

카타르

국립박물관

광주은행

아트홀

알 샤이마

아윱, 에반젤리아 팟말리, 파티마 모하메드

똑똑, , 똑똑

복합설치

신규

14

뉴질랜드

테 투히

수하갤러리

칼 치탐

매일(나는 높이 날고, 낮게 난다)

영상

신규

15

스웨덴

없음

충장22

울리카 플링크

분리할 수 없는 거리

복합설치

신규

16

일본

후쿠오카시, 후쿠오카 아트 넥스트

갤러리 오브 람,

갤러리 혜윰

야마모토

히로키

우리는 (아직)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복합설치

신규

17

유니온

P/////AKT

은암미술관

마크 우스팅

중요한 질문

영상, 복합설치

신규

 

 

파빌리온

참여기관

전시장소

큐레이터

전시명

매체

비고

18

덴마크

아트 허브 코펜하겐

씨움

야콥 파브리시우스, 마리아 키에르 템슨

쇼케이스

복합설치

신규

19

스페인 예술

없음

양림동 펭귄마을공예거리 22

아이노아 마르티네즈

; 안방

복합설치

신규

20

캐나다

웨스트 바핀 에스키모 코어퍼레이티브, 이강하미술관

양림미술관

윌리엄 허프만,

이선

고향과 또 다른 장소들

회화, 설치

14GB

참여

21

오스트리아

필레아스 - 오스트리아 현대미술 사무소

이강하미술관

피오나 리베어, 카롤리나 뇌바우어

클럽 리에종

퍼포먼스, 설치

신규

22

폴란드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

이이남

스튜디오

파베우 야니츠키

정적 쾌락

복합설치, 영상

14GB

참여

23

핀란드

없음

하정웅

미술관

피르코 시타리,

카티 키비넨

돌봄 행위

영상, 설치

12GB

참여

24

한국국제교류재단-영국문화원

영국문화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리티카

비스와스

우리가 만든 유령

복합설치

신규

25

아메리카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5·18기념

문화센터

애비 첸,

나즈 주구올로

율동적 파동

영상, 설치, 조각

신규

26

이탈리아

주한이탈리아문화원

동곡미술관

정소익

외로움의 지형학

복합설치

14GB

참여

27

네덜란드

LI-MA

광주

시립미술관

사너커 하위스만

& 테우스 즈바

칼스

두 개의 노래

영상설치

14GB

참여

28

광주

()광주비엔날레

안미희

무등: 고요한 긴장

복합설치, 영상, 회화

신규

29

아프리카

없음

광주예술의

전당 별관동

이고 디아라

드림스케이프

사진, 조각, 영상

신규

30

독일

플랫폼

광주역사민속

박물관

소피샬롯봄벡

두물마을

복합설치

신규

31

중국

주한중국문화원, 아트소울

금봉미술관

신항섭

중국 회화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회화

14GB

참여

32

스위스 특별 프로그램

온큐레이팅

광주비엔날레 광장

도로시 리히터, 로널드 콜베

 

퍼포먼스

14GB

참여

123개국(핀란드, 필리핀, 프랑스), 132개국(스위스, 대만)

149개국(캐나다,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위스, 우크라이나)[표=광주시 제공]

안미희 광주관 예술감독은 “31개 파빌리온 국가관이 각 나라의 대표라면 광주관은 광주와 광주비엔날레를 보여주는 특별한 프로젝트로, 무등의 정신을 다채로운 시도로 전환해 발신하는 기지국이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광주정신인 무등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등(無等, equity)’은 광주의 물리적, 문화적, 정신적 근간으로 차등의 전제를 버린 초월적 평등을 뜻한다. 광주관은 ‘무등정신’이 불평등과 이기심이 만연한 국제정세 속에서 소외된 것들을 소환하고, 그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향하는 세계관을 담는다. 특히 시각예술뿐만 아니라 공동의 프로젝트, 미디어 참여, 대안적 아카이브, 공동체 인터뷰 등을 입체적으로 연결해 무등의 실체를 드러낸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