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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리우 3관왕’ 수영 조기성, “메달 욕심 내려놓아…내가 준비한 것 믿어”

[패럴림픽] ‘리우 3관왕’ 수영 조기성, “메달 욕심 내려놓아…내가 준비한 것 믿어”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8.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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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패럴림픽 수영 국가대표 조기성.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2024 파리 패럴림픽 수영 국가대표 조기성.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8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수영 3관왕에 올랐던 조기성은 부담을 내려놓고 8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기성은 오는 30일(한국시각) 열리는 2024 파리 패럴림픽 평영 50m 결승전을 시작으로 대회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스물의 나이로 자유형 50m, 100m, 200m 금메달을 목에 건 조기성은 이후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3년 전 도쿄에서는 평영 종목에 참가해 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 평영 50m(SB3등급)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8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섰다.

이를 바탕으로 조기성은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하지만, 예전과 같은 부담감은 많이 내려놓았다.

조기성은 28일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리우나 도쿄 때는 메달에 대한 욕심이 너무 강했다”라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욕심을) 조금 내려놓은 것 같다. ‘메달을 못 따도 뭐 어때’라는 느낌이 있다”라며 “그래도 내가 준비한 것을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4 파리 패럴림픽 수영 국가대표 조기성.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뇌병변 장애를 앓는 조기성은 13세 때 재활 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자신감도 붙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조기성은 “무엇보다 장애에 대한 질문에 유연해진 내 모습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리우에서의 ‘깜짝 성과’와 이어진 부진, 8년 만의 세계 선수권 우승이라는 굴곡 속에서는 “수영은 멀어지는 듯하다가도 가까워지는 친구 같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조기성이 치르는 첫 경기인 평영 50m는 출전 선수가 8명 뿐이라 예선 없이 곧바로 결승을 치른다.

조기성은 “크게 문제 될 것 같지는 않다. 단판 승부여서 오히려 더 좋게 작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우 이후 메달이 없어서 부담감이 있기도 했는데 배형근 감독님이 ‘우리는 우리 것 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힘을 많이 얻었다. 다른 대회에 비해 수심(2.1m)이 얕고 물이 따뜻하다고 하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과 스태프.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2024 파리 패럴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과 스태프.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이번 대회 때는 조기성의 곁을 5년 간 지켜온 이금진 심리 상담가도 함께 한다.

배형근 감독은 “연맹과 장애인체육회의 협조로 선수의 심리를 지원하는 이금진 선생님이 현장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의 심리”라고 강조했다.

조기성도 “이제 선생님은 내 눈빛만 봐도 내가 어떤 감정인지 아신다. 선생님이 함께하니까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면이 있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조기성을 비롯해 이번 대회에는 조원상(수원시장애인체육회), 이인국(안산시장애인체육회), 강정은(대구달성군청)까지 4명의 선수가 수영 국가대표로 참가한다.

대표팀은 두 달 전부터 라데팡스 아레나 근처 숙소를 예약해 선수들이 대회 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했다.

배형근 감독은 “차근차근 잘 준비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지금부터는 신의 영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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