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 종합격투기단체인 로드FC 정문홍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정문홍 대표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로드FC 대표직을 사퇴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정 대표는 "저는 오늘 로드FC를 떠납니다. 제 인생에서 정신과 육체가 가장 맗고 건강했을 때 저의 젊음을 온전히 로드에 바쳤기 때문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제가 로드를 시작했을 때 소원을 제 제자들과 후배들이 영원히 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외부환경의 영향으로 무너질 수 있는 단체가 아닌 자생력 있는 단체를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과거처럼 격투기가 또 한 번 암흑기로 돌아가면 제자들과 동생들이 갈 곳이 없어지니까요. 이제 로드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글로벌 구조를 완성했고, 더욱 더 발전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짧은 선수시절을 보낸 정문홍 대표는 2010년 로드FC를 출범시키고 이제까지 수십차례 대회를 운영해왔다. 특히 샤오미 등 중국 대기업들의 스폰서십을 확보하는 등 영업력을 발휘해 대회 규모와 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정 대표의 후임은 내달 열릴 여성부 대회 즈음에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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