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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선수 은퇴 암시…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며 배구 하고 싶지 않다"

이재영, 선수 은퇴 암시…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며 배구 하고 싶지 않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7.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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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흥국생명 소속 시절 이재영. (사진=KOVO)
지난 2020년 흥국생명 소속 시절 이재영.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여자배구에서 퇴출당한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이 선수 은퇴를 암시했다.

이재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이런 고민을 한 건 오래전부터였는데 이제는 말씀드릴 때가 된 것 같다"며 "난 내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힘든 과정을 통해 이렇게 내려놓게 됐지만 지금은 마음이 후련하기도 하다"라며 "배구선수 이재영의 좋은 모습을 기억해 주시고 제2의 인생도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영은 선명여고 시절부터 최고 유망주로 꼽히며 2014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프로 데뷔 시즌부터 주전을 꿰찬 이재영은 V-리그 신인상을 수상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재영과 쌍둥이 동생 이다영은 중학교 재학 시절 그들에게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폭로로 2021년 2월 소속 팀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및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두 선수는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PAOK 구단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고, 이재영은 2022년 초 왼쪽 무릎 부상으로 선수 활동을 중단했다.

이재영은 "제 인생의 전부였던 배구를 떠나 있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많이 힘들었고 3년이 넘은 지금 팬들에게 저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복귀를 위해 논란에 대해서 합의하길 바라시는 분들도 너무 많이 계셨다. 저는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를 하고 싶지가 않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현재 이다영은 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재영은 복귀하지 못했다. 이재영은 2022년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접촉했지만 정식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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