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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여정’의 ‘부활 선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제패

‘즐거운여정’의 ‘부활 선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제패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9.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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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즐거운여정’.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7일 경기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즐거운여정’.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최근 부진했던 ‘즐거운여정(국산 4세 암말, 나스카 마주, 김영관 조교사)’이 제주특별자치도배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즐거운여정은 7일 경기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 국산, 3세 이상, 1400m, 순위상금 5억원) 대상경주에서 먼로 기수와 함께 쾌속 질주를 선보이며 하반기 ‘퀸즈투어 시리즈’ 첫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반기 퀸즈투어는 국산·외산마가 함께 경합을 벌인 상반기 퀸즈투어와 달리, 국산마만의 승부로 진행된다.

시리즈의 제1관문으로 편성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는 국산 서러브레드 경주마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제주도가 후원하는 경주로, 경주마 생산 농가의 활로를 모색하고 한국 경마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창설됐다. 

이날 경주에는 서울과 부산의 쟁쟁한 암말 경주마 15마리가 출사표를 던졌다. 배당률 인기 순위는 지난 6월 KNN배(G3) 우승을 차지한 ‘원더플슬루’가 1위를 차지했고, 즐거운여정과 함께 ‘크라운함성’이 뒤를 이었다.

경주가 시작되자 3세마 ‘이클립스베리’가 크라운함성과 함께 선두로 나섰고, 경합이 이어지던 경주는 마지막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진입하자 새 국면을 맞았다.

7일 경기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즐거운여정’.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7일 경기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즐거운여정’.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줄곧 5위에 위치하던 즐거운여정이 단숨에 추월에 성공하고 선두를 차지하더니, 건재함을 과시하듯 압도적인 막판 스퍼트를 내며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를 차지한 ‘원더풀슬루’와는 5마신의 여유 있는 거리 차였다.

경주 후 김영관 조교사는 “즐거운여정이 전 경주에서 부상을 입어 치료와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많이 썼다. 우승이 기쁘기도 하지만, 승패보다 건강하게 경주를 끝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라고 말하며 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즐거운여정과 첫 호흡을 맞춘 먼로 기수는 “경주마는 보통 특정 거리에 강한 면을 보이는데, 즐거운여정은 장·단거리가 모두 가능한 특별한 경지에 올라선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4세에 불과한 즐거운여정은 이번 우승으로 8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안게 됐다. 내달 20일 열리는 경상남도지사배(G3, 2000m)에서도 쾌속 여정이 이어질지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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