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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km 강속구 앞세워 3G 만에 QS… 곽빈, 기복 줄이고 두산 가을야구로 이끌까

153km 강속구 앞세워 3G 만에 QS… 곽빈, 기복 줄이고 두산 가을야구로 이끌까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9.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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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7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중요한 일전에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친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이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까.

곽빈은 7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날 곽빈은 3회까지 매 이닝 한 번씩 안타나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그 외 타자들은 범타로 깔끔히 돌려세우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4회에는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타선은 5회 초까지 10점을 뽑아내며 곽빈을 지원했다.

5회 말, 안타 3개를 몰아 맞으며 한 점을 내준 곽빈이었지만, 그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6회 말 선두타자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곽빈은 이후 세 타자를 뜬공-뜬공-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7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7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7회부터 최지강에 배턴을 넘긴 곽빈은 6이닝 98구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고, 팀이 12-2 대승을 거두며 시즌 12승(9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4.28로 내려갔다.

강점이던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이 시속 153km까지 나올 정도로 매서웠고, 변화구들 역시 적절히 구사하며 kt 타선을 성공적으로 묶었다.

두산에게 이 승리는 너무나 값지다. 길었던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을뿐더러, 그 상대가 4~5위권 경쟁 상대인 kt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즌 65승(65패 2무)째를 수확한 두산은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kt를 제치고 반 경기 차 4위로 올라섰다. 6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도 2경기 반으로 벌렸다.

7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7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특히나 곽빈이 호투를 선보인 점이 더욱이 반가울 것이다. 곽빈은 지난 한 달간 심한 기복에 시달리며 ‘토종 에이스’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달 곽빈은 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7.46으로 올 시즌 가장 좋지 않은 한 달을 보냈다. 7월까지 3.75였던 평균자책점도 지난달의 부진 탓에 4.40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5경기 가운데 단 한 경기를 빼고는 전부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는 점이 뼈아팠다. 최근 2경기에서는 홈에서 등판했음에도 24일 한화전 6⅓이닝 4실점, 31일 롯데 자이언츠전 5이닝 6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곽빈이 3경기 만에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고 호투하면서 팀에 승리를 선사했으니, 안 그래도 선발진이 빈약한 두산으로써는 더욱 반가울 것이다.

7월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7월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물론 단순히 ‘상성이 좋았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곽빈은 지난 2시즌 간(2022~2023) kt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3.27로 강했고, 올 시즌도 4차례 등판해 그중 3번의 퀄리티스타트, 2번의 무실점 투구 등 평균자책점 1.82로 ‘kt 킬러’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춤하던 곽빈이 정상궤도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는 있을 터. 이 호투를 계기로 기복을 줄인다면, 살얼음판과도 같은 순위경쟁을 펼치는 두산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잔여 경기가 비교적 적은 두산인 만큼, 곽빈의 잔여 시즌 출전 비중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곽빈이 위기의 두산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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