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월즈·롤드컵) 진출권과 선발전 티켓이 걸린 올해 마지막 플레이오프의 대진표가 결정됐다.

LCK 사무국은 18일 2024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대진표를 발표했다.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 1, 2위 팀이 2라운드에 선착한 가운데, 3~6위 팀이 1라운드 경기를 통해 2라운드에 오를 2개 팀을 가린다.

2라운드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팀이 3라운드 승자조에서 만나며 여기서 이긴 팀은 결승전에 선착한다.

2라운드에서 패한 두 팀은 3라운드 패자조에서 맞붙으며, 여기서 패한 팀은 탈락한다. 이긴 팀은 3라운드 승자조에서 패한 팀을 상대로 4라운드 최종 진출전을 준비한다.

최종 진출전에서 이긴 팀이 3라운드 승자조 승리 팀과 트로피를 두고 일전을 벌인다.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1라운드 대진은 정규시즌 3위 팀에게 선택 권한이 주어진다. 3위 팀이 1라운드에서 만날 팀을 정하고, 남은 두 팀이 자연스럽게 매치업을 형성한다.

대진 선정 결과, 정규시즌 3위에 올랐던 디플러스 기아(DK)가 정규시즌 6위 BNK 피어엑스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정규시즌 4위였던 T1은 5위 kt 롤스터를 만나게 되며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통신사 더비’가 열리게 됐다.

플레이오프는 2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DK와 BNK의 경기로 시작되며, 다음날 오후 3시에 T1과 kt의 경기가 이어진다.

2라운드 대진은 정규시즌 1위 젠지 e스포츠가 편성한다. 1라운드에서 이긴 두 팀 가운데 젠지가 한 팀을 택하며, 남은 한 팀이 2위 한화생명e스포츠를 만난다.

2라운드는 28일과 29일에 걸쳐 열리며, 3라운드 경기는 31일과 내달 1일에 진행된다. 경북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최종 진출전과 결승전은 각각 내달 7, 8일에 치러진다.

단일 시즌 최다 세트 득실 차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른 젠지는 지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팀 특혜로 월즈 진출권을 확보한 가운데, 정규시즌 5연패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울지에도 눈길이 간다.

다른 팀들은 젠지의 우승을 저지함과 함께, 월즈 진출을 위해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서머 우승팀에겐 월즈 진출 티켓이 곧바로 주어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스프링 시즌과의 챔피언십 포인트 합산 순위를 가려야 한다.

젠지가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 젠지와 함께 포인트 2위 팀이 월즈 본선에 진출하며, 나머지 4개 팀이 남은 두 자리를 두고 선발전을 치른다.

젠지가 우승에 실패하면 젠지가 얻는 포인트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젠지가 서머 우승팀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으면 서머 우승팀과 젠지가 월즈에 진출, 나머지 팀들이 선발전에 나선다.

서머 우승팀 외에 젠지보다 포인트를 많이 쌓는 팀이 나오면, 우승팀과 해당 팀, 젠지까지 3팀이 월즈 티켓을 확보한다. 이외 3팀이 선발전을 치르고, 여기서 생존한 1팀이 월즈 진출권을 확보한 뒤, 3시드 자리를 놓고 젠지와 시드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