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새 사령탑으로 ‘시리우스’ 이관우 청주대 감독을 선임했다.
안산 구단은 9일 “젊고 강한 팀으로 변모하기 위해 사령탑 선임 작업을 벌인 끝에 이관우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현역 시절 대전 시티즌(現 대전 하나 시티즌)과 수원 삼성 등에서 활약한 이 감독은 리그를 대표하는 플레이메이커로 이름을 날렸다. 여기에 수려한 외모가 더해져 ‘시리우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5년부터 친정팀 수원 삼성의 유소년팀 지도자로 합류해 축구 인생 2막을 연 이 감독은 2018년 수원 FC의 수석코치로 선임돼 처음 프로 지도자를 맡았다.
2019년에는 김대의 감독이 시즌 말미에 사임하며 감독 대행으로 2경기를 지휘했으며, 시즌을 마치고 수원을 떠나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대표팀 코치직을 맡았다.
2020년 10월부터 청주대학교 감독을 맡게 된 이 감독은 안산의 지휘봉을 잡게 되며 약 5년 만에 프로 무대에 돌아오게 됐다.
공교롭게도 안산은 이 감독이 수원 FC 감독 대행 시절 첫 승리를 따냈던 팀이자, 프로 감독 경력에서 유일한 승리를 거둔 상대 팀이기도 하다.
당시 이 감독은 K리그2 35라운드 안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종료를 수 초 앞두고 장준영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안산에 부임한 이 감독은 “두렵기보다는 설렌다.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인 만큼 안산도 젊고 강한 팀으로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오는 17일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시즌 27라운드 김포 FC와의 원정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안산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25라운드까지 5승 5무 13패(승점 20)를 기록해 최하위에 처져 있다. 지난달 초에는 임관식 감독을 경질한 후 새 감독을 물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