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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최동원 정신’ 살린다… 저연봉·저연차 선수 지원 사업 진행

선수협, ‘최동원 정신’ 살린다… 저연봉·저연차 선수 지원 사업 진행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9.09 14:31
  • 수정 2024.09.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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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선수협회장, “후배들 돕기 위해 선배들 발벗고 나서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인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가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인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가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저연봉·저연차 선수들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선수협은 9일 “故 최동원 선수를 추모하며 선배의 정신을 계승해 저연봉·저연차 프로야구 선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선수협 제2차 정기이사회에서 저연봉·저연차 후배 선수들을 위한 지원을 선수협에서 정기적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와 공식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됐고, 전원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선수협이 최근 3년(2021~2023)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매년 전체 신인선수들의 25~30%가 계약금 없이 육성 선수로 입단하고, 그 가운데 40%의 선수들이 1년 후에도 프로야구선수 활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했다.

2000년 1월 선수협 창설 이래 처음으로 사업화돼 진행되는 이번 지원 사업은 직전 해에 계약금 없이 육성 선수 신분으로 입단하고, 최종 선정일(9월 10일)을 기준으로 선수 신분(등록, 육성, 군보류 등)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 전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지난 3년간 입단한 선수 중 기준에 해당하는 선수 총 18명에게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은 최동원을 추모하고, 선배의 후배를 향한 마음을 기억하는 의미로 최동원의 기일인 9월 14일에 진행된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로고.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공)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로고.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공)

사업 초기에는 선수협 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비를 마련하고, 점차 기업 후원을 통해 규모를 넓힐 계획이다.

선수협은 매년 12월 1일 진행되는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퓨처스리그 선수상을 구단별 3명씩 선정, 상금과 오더글러브를 지급해 퓨처스리그 선수들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2021년에는 선배 프로야구선수들의 재능 기부를 통한 후원금과 기업 후원을 더해 연봉 5000만원 이하의 선수 전원 약 625명에게 각각 50만 원 어치씩 총 3억 원의 훈련 용품을 지원한 적도 있다. 

선수협 회장을 맡고 있는 LG 트윈스 김현수는 “프로에 입단했다고 해서 갑자기 경제적 환경이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최저연봉 3000만 원으로 프로 생활을 이어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라며 “아직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저연봉·저연차 선수들은 글러브, 배트 하나 선뜻 구매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막 프로에 입단한 후배들이 선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선배들이 뜻을 모아 도와야 한다. 모든 저연봉·저연차 후배들을 도와주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프로에 입단했을 당시의 상황과, 한 시즌 이상 프로야구선수로서 신분을 유지한 후배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이사회에서 뜻을 함께 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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