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ino 사이트

편집 : 2024-09-12 17:26 (목)
[패럴림픽] '탁구 에이스' 김영건, 세계 1위 상대로 금빛 스매시… 한국 6번째 금메달 수확

[패럴림픽] '탁구 에이스' 김영건, 세계 1위 상대로 금빛 스매시… 한국 6번째 금메달 수확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9.08 13:3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건(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에서 세계 1위 완차이 차이웃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우승한 뒤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건(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에서 세계 1위 완차이 차이웃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우승한 뒤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한국 휠체어 '탁구 에이스' 김영건이 세계 1위를 상대로 금빛 스매시를 보여주며 한국에 6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김영건(세계랭킹 2위)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에서 세계 1위 완차이 차이웃(태국)을 세트 점수 3-2(6-11 11-9 11-7 9-11 11-5)로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1세트를 내주고 2, 3세트를 가져온 김영건은 4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김영건은 8-8에서 연속 득점을 내줬으나 상대 실수로 한 점을 따 9-1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다시 실점해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치열했던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김영건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상대 선수가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했고, 김영건은 6연속 득점하며 6-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상대의 연이은 실수까지 더해져 10-2까지 달아났고, 결국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하게 웃었다.

경기 후 김영건은 "차이웃이 정면에 강한 선수라 코너를 많이 흔들었는데, 이 작전이 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난 4월 어깨가 탈구됐고,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장 파열로 고생하기도 했다"며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금메달을 따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건이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에서 세계 1위 완차이 차이웃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97년 척수염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장애인이 된 김영건은 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난 지도자의 권유로 탁구를 시작했고, 아테네 대회 2관왕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한국 탁구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패럴림픽 금메달을 걸어주겠다는 아내와의 약속도 지켜냈다. 2021년 1월 결혼한 그는 그해 도쿄 대회 단식과 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을 손에 쥐었다. 김영건은 “더 멋진 남편이 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다. 지금 아내가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5개로 잡았던 한국은 6번째 금메달을 수확, 대회 전 목표로 잡았던 금메달 5개를 초과했다.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금메달 2위,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 등 무려 14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폐회식을 하루 앞둔 이날 현재 금 6, 은 10, 동메달 14개로 20위를 달렸다.

2004 아테네 패럴림픽부터 금메달을 수확한 김영건은 5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7개를 딴 탁구 이해곤 다음으로 패럴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공동 2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