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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 넘친 첫 FA 이적… GS칼텍스 김주향, “다치지 않고 최고의 성적 찍고 싶다”

의욕 넘친 첫 FA 이적… GS칼텍스 김주향, “다치지 않고 최고의 성적 찍고 싶다”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9.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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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바라키에서 진행중인 전지훈련에 참가한 GS칼텍스 김주향(가운데). (사진=GS칼텍스 배구단 제공)
일본 이바라키에서 진행중인 전지훈련에 참가한 GS칼텍스 김주향(가운데). (사진=GS칼텍스 배구단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자의로 새 팀에서의 도전을 택한 GS칼텍스 김주향은 굳은 다짐 속에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주향은 지난 4월 15일, 3년 총액 7억 2000만 원에 GS칼텍스와 FA 계약을 맺으며 팀에 합류했다.

김주향 개인에게는 의미 있는 이적이었다. 김주향은 2017년 데뷔 후 이미 두 차례나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는 아니었다.

2017년 현대건설에서 데뷔한 김주향은 2019년 고예림의 FA 보상선수로 지명받아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준수한 활약을 펼쳤는데, 2022~2023시즌에 허리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그리고 김주향은 황민경의 영입과 함께 보상선수 보호 명단에서 풀렸고,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았다. 4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와 한 시즌을 소화했고,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FA 자격을 얻었다.

김주향의 영입을 발표한 GS칼텍스. (사진=GS칼텍스 배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김주향의 영입을 발표한 GS칼텍스. (사진=GS칼텍스 배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처음으로 김주향은 자기 손으로 팀을 선택할 수 있었고, GS칼텍스에 합류했다. 이전 주축이었던 강소휘가 한국도로공사로, 최은지도 흥국생명으로 FA 이적을 하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공백이 생기면서 김주향이 이 자리를 채우기 위해 영입됐다. 

김주향의 역할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GS칼텍스 특성상, 나이는 많지 않아도 어느새 8년 차에 접어든 김주향에게 기대가 더 모일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책임감도 커진다.

김주향은 “FA가 되면서 제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된 이적을 할 수 있었다. 그만큼 책임을 져야 할 것 같고 책임감도 많이 가져가야 할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나이 차이도 크게 안 나기 때문에, 누구든지 자신의 의견을 내면서 말을 많이 하므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라며 “자기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플레이할 건지를 서로 많이 얘기하고 있다. 다들 어리니까 패기 있고 재밌게, 그리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일본 이바라키에서 진행중인 전지훈련에 참가한 GS칼텍스 김주향. (사진=GS칼텍스 배구단 제공)
일본 이바라키에서 진행중인 전지훈련에 참가한 GS칼텍스 김주향. (사진=GS칼텍스 배구단 제공)

“배구는 단체 종목이다. 한 명이 잘한다고 이길 수 없는 경기다. 그래서 서로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맞춰가고 있다”라고 강조한 김주향은 “리베로 (한)수진이가 책임감도 강하고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서 믿고 따라가고 있다. 또 세터 (김)지원이와 말을 많이 한다. 밖에서 볼 때는 무뚝뚝한 친구인 줄 알았는데 함께 하다 보니까 그건 또 아니더라. 편하게 맞춰가고 있다”라고도 언급했다.

이영택 감독과도 차츰 교감을 쌓고 있는 단계. 김주향은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는데 잘 모르겠다”라고 웃으면서도 “장난도 많으시고 포인트들을 딱딱 짚어주시기도 한다. 시즌 들어가 봐야 감독님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독님이 미들 블로커 출신이니까 블로킹 손 모양이나 위치 선정을 많이 신경 써주신다”라고 덧붙었다. 

아보 기요시 코치의 섬세한 지도도 김주향의 마음가짐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김주향은 “아보 코치님이 하나하나 섬세하게 알려주신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리시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서 리시브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공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느낌을 알려주신다. 수비 자리나 공격의 위치 방향 등 알려주시면서 미리 정한 약속들을 지키게끔 한다. 신기해서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이바라키에서 진행중인 전지훈련에 참가한 GS칼텍스 김주향. (사진=GS칼텍스 배구단 제공)
일본 이바라키에서 진행중인 전지훈련에 참가한 GS칼텍스 김주향. (사진=GS칼텍스 배구단 제공)

김주향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지젤 실바의 부담감을 더는 것이기도 하다. 김주향도 “실바라는 좋은 공격수가 있기 때문에 이를 우리 선수들이 잘 뒷받침 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FA로 스스로 선택한 이적인 만큼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짊어지려고 한다. 부담감과 중압감을 굳이 피하려고 하지 않는다.

김주향은 “정말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최대한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저에 대해 기대하시는 게 많을 것 같고 그만큼 보여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는 절대 다치지 않고 공격적인 면, 리시브적인 면에서 최고의 성적을 찍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약체라는 평가를 받지만, 선수들 모두 믿으면서 연습을 많이 했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훈련했다”라며 “우려보다는 응원을 더 많이 해주셨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도 서로 믿으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라는 말로 격려를 해주시면 더 힘이 날 것 같다”라고 팬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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