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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미루고 거둔 쾌거… 키체노크, 오스타펜코와 함께 US오픈 여자 복식 우승

결혼식 미루고 거둔 쾌거… 키체노크, 오스타펜코와 함께 US오픈 여자 복식 우승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9.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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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쥬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4 US오픈 여자 복식 결승. 우승을 차지한 류드밀라 키체노크(오른쪽)-옐레나 오스타펜코 조가 트로피를 들고 셀러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쥬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4 US오픈 여자 복식 결승. 우승을 차지한 류드밀라 키체노크(오른쪽)-옐레나 오스타펜코 조가 트로피를 들고 셀러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결혼식을 미루고 대회에 나선 류드밀라 키체노크(우크라이나)가 우승 트로피라는 값진 성과를 안고 기분 좋게 식을 올리게 됐다.

키체노크는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쥬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4 US오픈 여자 복식 결승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와 한 조를 이뤄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장솨이(중국) 조에 2-0(6-4 6-3) 승리를 거뒀다.

단식보다는 복식에서 주로 두각을 드러내 온 키체노크는 오스타펜코와 복식조를 이룬 뒤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윔블던 여자 복식 준결승, 혼합 복식 우승이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체노크-오스타펜코 조의 기존 최고 성적은 올해 초 열린 호주오픈에서 달성한 준우승으로, 당시 결승전에서 개비 다브로스키(캐나다)-이린 라우틀리프(뉴질랜드) 조에 패퇴한 기억이 있다.

이번 US오픈은 상황이 달랐다. 키체노크-오스타펜코 조가 준결승에 안착한 것과 달리, 다브로스키-라우틀리프 조는 8강전에서 잔하오징(대만)-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 조에 패해 탈락한 것이다.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쥬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4 US오픈 여자 복식 결승. 우승을 차지한 류드밀라 키체노크(오른쪽)-옐레나 오스타펜코 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쥬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4 US오픈 여자 복식 결승. 우승을 차지한 류드밀라 키체노크(오른쪽)-옐레나 오스타펜코 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준결승에서 이들을 꺾은 키체노크-오스타펜코 조는 역시 쉽지 않은 결승 상대를 만났다. 믈라데노비치-장솨이 조는 앞선 준결승에서 강호로 꼽히는 카테르지나 시니아코바(체코)-테일러 타운젠드(미국) 조를 제압하고 올라온 팀이다.

그러나 키체노크-오스타펜코 조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이들을 제압했고, 끝내 커리어 첫 그랜드 슬램 우승이라는 기쁨도 누렸다.

한편, 복식조의 이번 우승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키체노크가 결혼식을 미룬 것이다.

키체노크는 1년 전 오스타펜코의 전담 코치인 스타스 크마르스키와 약혼했고, 지난 4일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키체노크-오스타펜코 조가 준결승까지 진출하면서 결혼식 일정과 경기 일정이 겹쳤다.

이에 키체노크는 결혼식을 미루고 경기에 집중했고, 그 결과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와 두둑한 상금을 안고 기분 좋게 결혼식을 다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키체노크는 전쟁의 참화에 오랜 시간 시달리고 있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키체노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자유를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 이번 우승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게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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