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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파헤치기] (87) 모두의 축제, 파키스탄의 77번째 독립기념일

[파키스탄 파헤치기] (87) 모두의 축제, 파키스탄의 77번째 독립기념일

  • 기자명 데일리스포츠한국
  • 입력 2024.08.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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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미라클’(miracle). 아프카니스탄에서 지난 2021년 8월 우리 정부와 기관을 도운 현지인 조력자와 그 가족들 390명을 국내로 이송한 군 수송 작전명이다. 수도 카불이 혼란에 빠지자 우리 군은 공군 수송기 3대를 아프카니스탄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급파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국과 파키스탄이 수교 40주년을 맞았다. 본지는 파키스탄의 전통·음식·관광문화와 문화교류, 한국과 파키스탄의 민간·외교와 그 전망을 매주 1회씩 싣는다(편집자 주).

8월 14일, 오늘은 파키스탄의 77번째 독립기념일이다.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의 통치를 벗어나 주권을 되찾았다. 당시 이슬람 지도자인 무하마드 알리 진나를 중심으로 한 전인도 무슬림 연맹(Al-India Musical League)을 중심으로 옛 영국령 인도 북서쪽에 이슬람 주권 국가를 설립하고자 한 목표가 빛을 봤다.

영국은 1857년 인도 지역에서의 반란 이후로 영국령 인도에 대한 왕실 직할 통치에 들어갔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점진적으로 독립을 향한 목소리가 높아졌는데, 1930년 알라마 무함마드 이크발(Alama Muhammad Iqbal)의 독립 요구가 그 시작이었다.

1933년 독립 선언문에서 처음 ‘파키스탄’이라는 국호가 등장했고, 독립운동은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기를 거치며 독립운동이 격해졌다. 그 중심에는 무슬림 민족주의자인 진나가 있었다.

1940년 전인도 무슬림 연맹 총회에서 이른바 ‘라호르 결의안’을 발표해 이슬람 주권국가 창설을 요구하며 첫 공식적인 정치 성명을 발표한 진나는 이후로도 독립을 위해 열과 성을 다했고, 영국 정부도 2차 대전 뒷수습 과정에서 영국령 인도의 독립을 결정했다.

1947년 6월에 영국령 인도가 두 개의 국가로 독립되는 것이 결정됐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분쟁에 휘말렸고, 이 불씨는 지금도 남아 있는 등 부작용을 야기했다. 그러나 독립을 향한 발걸음은 거리낌 없이 이어졌다.

결국 1947년 8월 14일, 루이 마운트배튼 인도 총독은 권력 이양식을 열고 파키스탄을 주권 국가로 인정했다. 이로써 파키스탄 자치령이 탄생했고, ‘독립 영웅’ 진나는 첫 총독직에 취임했다.

독립기념일인 오늘 8월 14일, 파키스탄은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국기 게양식, 퍼레이드 등 다양한 축하 행사가 열린다. 이슬람교에서 신성시되는 기념일인 ‘라일라트 알 카드르(Laylat al-Qadr)’의 바로 다음날이라 더 의미가 깊다.

독립기념일은 파키스탄에서 기념되는 6개의 공휴일 중 하나다. 지방 정부에서는 외교관과 정치인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거쳐 기념행사를 기획하며, 정부 부처와 공공 기관 등은 세미나와 스포츠 대회, 문화 이벤트 등을 준비한다.

공식적인 독립기념일 기념 축제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다.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실에 국기가 게양되는 것을 시작으로 독립을 축하하는 예포를 발사하며, 파키스탄 대통령과 총리의 연설이 이어진다.

정부 관계자들과 정치인들, 유명인사들은 각각 집회 등에서 독립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독립을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기린다. 정부 건물들은 독립을 뜻하는 밝은 색상으로 장식되고, 근위병 교대식과 군 의장대의 퍼레이드도 열린다.

이미 축제 분위기가 물들기 시작한 파키스탄은 전국 상점에서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판매 되는 기념 장식물들로 꾸며지는 중이다. 전국의 모스크에서는 파키스탄의 통합, 연대, 그리고 발전을 위한 기도도 열린다.

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은 파키스탄의 국가적인 색깔인 녹색과 흰색 옷을 입고 축제를 즐기며, 해외 이주민 공동체 역시 멀리서 독립기념일을 함께 축하한다. 뉴욕, 런던, 두바이와 같은 파키스탄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는 공개 퍼레이드도 열린다.

주한파키스탄대사관도 한국의 파키스탄 공동체와 함께 독립을 기념한다. 대사관 직원들과 파키스탄인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파키스탄 대통령과 총리의 축하 메시지도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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