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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풀세트 접전 끝 T1 꺾고 스프링 우승…LCK 최초 ‘4연패’

젠지, 풀세트 접전 끝 T1 꺾고 스프링 우승…LCK 최초 ‘4연패’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4.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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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Gen.G Esports(젠지)와 T1의 경기. 우승을 차지한 젠지 선수들이 한데 모여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Gen.G Esports(젠지)와 T1의 경기. 우승을 차지한 젠지 선수들이 한데 모여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최초’의 기록을 두고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의 최후의 승자는 Gen.G Esports(젠지)였다.

젠지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T1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2연승으로 결승전에 선착했던 젠지는 이 승리로 LCK 창설 이래 단 한 번도 없었던 4개 대회 연속 제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구단 역사상 5번째 LCK 우승이다.

젠지는 준우승에 머무른 2022년 스프링 스플릿을 시작으로 최근 5개 대회에서 연속해서 결승에 올라 계속해서 T1을 상대했는데, 2022년 서머 스플릿에서 리브랜딩 후 첫 LCK 우승을 차지한 이래로 최근 4번의 결승전에서 연달아 T1을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Gen.G Esports(젠지)와 T1의 경기. 경기를 앞두고 경기 중계 및 진행을 맡은 전용준 캐스터가 젠지 선수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Gen.G Esports(젠지)와 T1의 경기. 경기를 앞두고 경기 중계 및 진행을 맡은 전용준 캐스터가 젠지 선수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전날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 진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6연속 결승행에 성공해 LCK 최다 연속 결승 진출을 경신했던 T1은 2022년 스프링 스플릿 이후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통산 10회 우승으로 이 부문 LCK 최다 기록을 가진 T1은 이번 대회로 자체 기록 경신을 통한 사상 첫 11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세계 정상급 팀들 간의 경기답게 1세트부터 치열한 혈전이 나왔다. 주도권을 쥔 젠지가 T1을 흔들며 이득을 벌려 나갔지만, T1 역시 선수들의 슈퍼 플레이를 통해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고 어떻게든 경기를 끌고 갔다.

특히나 드래곤 영혼이 걸린 후반부 한타 싸움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기적적인 쿼드라 킬을 기록하며 승부를 되돌리는 듯했지만, 이후 열린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젠지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비에고가 스틸에 성공, 버프를 바탕으로 T1을 무너뜨려 승리를 따냈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Gen.G Esports(젠지)와 T1의 경기. 경기를 앞두고 T1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T1도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의 바텀 듀오가 가져온 칼리스타-니코 바텀 조합이 상대를 압도해 격차를 벌렸다. 젠지는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아우렐리온 솔을 믿고 버텼으나 끝내 T1이 좋은 운영 능력과 교전을 바탕으로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T1은 렉사이를 택한 젠지의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을 상대하기 위해 ‘제우스’ 최우제가 자크라는 ‘조커 픽’을 꺼내 활약을 막았고, 여기에 신 짜오를 가져간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 오브젝트 스틸을 연달아 해내는 등 맹활약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허나 젠지도 만만치 않았다. 4세트에서 문현준의 신 짜오를 상대하기 위해 김건부에게 카직스라는 또다른 조커 픽을 쥐어줬고, 카직스가 맹활약해 신 짜오를 묶는 사이 김기인의 크산테와 정지훈의 아우렐리온 솔, 바텀 라이너 ‘페이즈’ 김수환의 루시안이 상대를 무너뜨리며 승리했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Gen.G Esports(젠지)와 T1의 경기.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Gen.G Esports(젠지)와 T1의 경기.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국 풀세트 접전으로 이어진 경기의 승자는 젠지였다. T1이 이상혁의 또 다른 시그니처 챔피언 오리아나를 가져갔으나 젠지는 김기인의 크산테와 정지훈의 코르키로 이를 대응해 탑과 미드 라인에서 큰 이득을 보며 초반부터 경기를 잘 풀어 나갔다.

중간중간 T1이 기습을 통해 소소하게 이득을 보며 따라붙었지만, 젠지는 탑에서의 이득을 바탕으로 교전마다 크게 이득을 보며 차를 벌렸다. 결국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연달아 먹은 젠지가 T1의 진영으로 진입했고, 최후의 교전에서 김수환의 제리가 킬을 쓸어 담으며 우승을 완성했다.

결승전 MVP로는 5경기 내내 탑 라인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인 김기인이 선정됐다.

2017년 데뷔 후 리그 정상급 탑 라이너로 활약하고도 우승 없이 최고 성적이 준우승에 그쳤던 김기인은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하고 결승전 MVP로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우승에 북받쳐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짓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Gen.G Esports(젠지)와 T1의 경기. 우승을 차지한 젠지의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Gen.G Esports(젠지)와 T1의 경기. 우승을 차지한 젠지의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규시즌 MVP에 선정되고 결승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인 정지훈은 개인 4연속 LCK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결승에 올라 내달 열리는 국제 대회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진출권을 얻은 젠지와 T1은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대회 참가를 위해 중국 청두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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