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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기다리던 ‘파이어볼러’ 1라운드서 뽑았다… 서울고 우완 김영우, “고우석이 롤모델”

2024-09-12     최문선 인턴기자
LG 트윈스 1라운드에 지명된 서울고 김영우 (사진=최문선 인턴기자)

[잠실=데일리스포츠한국 최문선 인턴기자] “우리 팀에 파이어볼러가 와서 반갑다.”

LG 트윈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서울고 우완 투수 김영우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LG는 1라운드 마지막 순위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최고 시속 156km를 뿌리는 ‘파이어볼러’ 김영우는 더 앞 순번에 뽑힐 것으로 예상된 만큼, LG가 김영우를 데려갈 가능성은 그닥 높지 않았다.

그러나 6순위 두산 베어스가 내야수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야수 최대어’ 덕수고 박준순을, SSG 랜더스는 포수난을 벗어나기 위해 ‘청대 안방마님’ 강릉고 이율예를 지명했다. 덕분에 LG의 순번까지 김영우가 넘어왔다.

차명석 LG 단장은 “나와 김영우 둘 다 파이어볼러고, 김영우가 (시속) 156km를 던진 날, 나는 병원에서 혈압 156이 나왔다”라며 “이렇게 단장과 선수가 닮은 점이 많으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라는 농담과 함께 지명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에서 나오는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인 선수이고, 투구시 릴리스포인트가 높아 직구 각이 좋고 공의 움직임이 좋다”라고 김영우를 소개했다.

김영우는 지명 후 “기다려왔던 순간이라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가서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가 LG 팬이셔서 LG의 경기를 자주 보러 갔다”라며 LG에 대한 애정도 내비쳤다.

(LG 내에서)롤모델로는 지난 시즌까지 LG의 뒷문을 담당했던 고우석을,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는 서울고 선배인 kt 위즈 강백호를 꼽았다.

김영우는 “(고우석의) 위기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과 직구 구위가 좋아서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고, 강백호에 관해서는 장타력이 좋은 선수라서 힘 대 힘으로 붙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구사할 수 있는 구종으로 직구와 너클 커브, 스플리터를 꼽은 김영우는 자신있는 변화구는 커브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영우는 “입단 하기 전 제구력과 세트 포지션에서 안정감을 가다듬고 가고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