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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에 한국 선수 4명 출격…임성재·김주형·안병훈·김시우

2024-09-05     한휘 기자
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틀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4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 임성재가 9번 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 4명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한다.

인터내셔널 팀 단장을 맡은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지난 4일(한국시각) 6명의 단장 추천 선수를 선발하며 팀 구성을 마쳤다.

대륙 간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PGA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는 프로골퍼들이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으로 나뉘어 일전을 벌이는 대회다.

각 팀은 12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6명은 세계 랭킹이 높은 순서대로 자동으로 채워진다. 나머지 6명은 각 팀의 단장이 직접 선발한다.

올해 인터내셔널 팀에는 한국 선수 4명이 참전한다.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가 그 주인공이다.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국적의 선수 가운데 지난달 26일 기준 세계 랭킹 상위 6위 안에 들어 자동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8월 4일(한국시각)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4라운드 경기. 김주형이 14번 홀에서 러프샷을 그린 위로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랭킹 20위 임성재는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통산 3번째로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며, 출전 확정 당시 22위였던 김주형과 34위를 지키고 있는 안병훈은 각각 2022년, 2019년 이후 통산 2번째 프레지던츠컵에 나선다.

임성재는 “프레지던츠컵은 누구나 참가하고 싶은 대회”라며 “미국을 이기자는 하나의 목표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 팀을 구성하고 서로 경쟁하는 점이 재미있고, 매번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과 함께 세계 랭킹 7위 마츠야마 히데키(일본)가 인터내셔널 팀의 ‘에이스’를 맡고, 애덤 스콧(호주·21위)과 제이슨 데이(호주·29위)가 상위 6명 안에 들어 팀에 자동으로 합류했다.

김시우는 4일 발표된 단장 추천 선수 명단에 포함되며 프레지던츠컵을 준비한다.

김시우는 현재 세계 랭킹 49위에 올라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국가의 선수 가운데는 14번째로 높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위어 단장은 순위가 더 높은 캠 데이비스(호주·41위)와 애덤 해드윈(캐나다·47위) 대신 김시우를 발탁했다.

위어 단장은 “경험이 풍부하고 프레지던츠컵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라며 “그는 2016년 이후 투어 순위표에서 자기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고, 높은 압박감 속에서도 기량을 드러냈다. 우리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김시우를 선발한 이유를 밝혔다.

26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락의 캐슬 파인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4라운드 경기. 김시우가 4번 홀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실제로 김시우는 2017년과 2022년 두 차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고, 2022년 대회에서 홀로 4승을 올려 팀 최다 승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시우는 “어렸을 때부터 프레지던츠컵을 항상 시청하면서 세계 최고의 골퍼들과 경쟁하고 싶었다. 팀에 도움이 돼 올해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시우를 제외하면 위어 단장의 추천 선수는 대부분 순위대로 정해졌다. 38위 코리 코너스, 45위 테일러 펜드리스(이상 캐나다), 46위 크리스티안 베자위던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선발됐고, 김시우와 함께 65위 맥켄지 휴즈(캐나다)가 합류한다.

한편, 이에 맞서는 미국 팀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필두로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윈덤 클라크, 패트릭 캔틀레이, 사이스 시갈라가 자동 선발 선수로 출전한다.

짐 퓨릭 단장의 추천 선수로는 키건 브래들리를 비롯해 샘 번스, 토니 피나우, 브라이언 하먼, 러셀 헨리, 맥스 호마가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