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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8 농구 아시아컵서 쿠웨이트에 50점 차 대승… 조별리그 2연승 질주

2024-09-04     정진영 기자
4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4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장혁준이 쿠웨이트 드리블을 이용해 쿠웨이트의 수비벽을 돌파하고 있다. (사진=FIBA)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한국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50점 차 대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정승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4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쿠웨이트를 86-36으로 대파했다.

전날 펼쳐진 첫 경기에서 인도를 72점 차로 대파했던 한국은 2차전에서도 쿠웨이트를 상대로 큰 점수 차이로 꺾으며 2승을 기록, 이란과 공동 조 1위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장혁준이 2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다니엘 에디(11점 7리바운드)와 이제원(14점 3리바운드), 구승채(12점 1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1쿼터 시작 후 1분 13초 만에 장혁준과 양종윤의 3점 슛이 이어지며 6-0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타랄 모하마드를 제어하지 못하며 13-1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장혁준의 득점과 구승채의 외곽포가 터지며 기세를 이어갔다.

쿼터 종료 20초 전 에디 다니엘의 득점을 추가하며 20-12로 1쿼터를 마무리한 한국은 2쿼터 시작과 함께 달라진 분위기를 선보였다.

에디 다니엘의 득점으로 시작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한국은 구승채와 이제원의 3점 슛으로 탄력을 받았고, 쿼터 종료 46초 전 실점하기도 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상대를 압도한 한국은 46-21로 2쿼터를 마치며 전반이 끝나기 전에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큰 반전은 없었다. 3쿼터 시작 후 쿠웨이트가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침착하게 주장 양종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막아냈다. 구승채, 이제원, 장혁준의 득점이 나오며 오히려 리드가 벌어졌고, 61-30을 만든 한국은 4쿼터에도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86-36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정승원 감독은 "준비했던 것들이 잘 안됐지만, 상대가 약한 팀이라 이긴 경기"라며 "이란과 경기를 대비해 1, 2차전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한 만큼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잘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4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4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선수단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FIBA)

한편, 한국은 4일 이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이 이란에 승리한다면 8강 토너먼트로 직행한다. 패하면 조 2위가 되고 3위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8강행을 다툰다.

지난 2022년 대회에서 22년 만에 정상에 오른 한국은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