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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vs KIM' 첫 맞대결, 김민재의 뮌헨 2-1 '판전승'

2024-08-03     설재혁 기자
3일 서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뮌헨의 김민재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첫 맞대결에서 김민재가 판정승을 거뒀다.

뮌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잌 손흥민과 김민재가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맞대결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둘 다 선발로 그라운드를 누빈 가운데 손흥민은 75분을 뛰면서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고, 김민재는 55분 동안 활약하며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전반전 킥오프와 함께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친 뮌헨은 전반 4분 만에 토트넘 수비 진영에서 나온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전진 패스를 그나브리가 가로챈 뒤 슈팅으로 연결했다. 비카리오가 발 끝으로 막아냈으나 세컨볼을 비도비치가 잡아낸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밀어넣으면서 1-0을 만들었다.

3일 서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토트넘의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토트넘의 첫 슈팅은 손흥민이 맡았다. 손흥민은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페널티아크 부근으로 전진하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훌쩍 넘고 말았다.

전반 2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의 헤더 시도가 나와 팬들의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전반 29분 뮌헨의 역습 과정에서 뮐러의 패스를 받은 텔의 왼쪽 측면 크로스가 골 지역으로 투입되자 먼 거리를 달려온 손흥민이 골대 앞에서 볼을 커트해 위기를 넘겼다.

1-0으로 앞선채 시작 된 후반전 뮌헨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교체되면서 주장 완장을 김민재에게 건넸다. 지난달 FC로타흐-에게른과 친선전에서 '깜짝' 주장을 맡았던 김민재는 창단 이후 한국을 처음 찾은 뮌헨의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과 '태극전사 주장' 대결을 연출했다.

이후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은 후반 10분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김민재는 팬들의 큰 박수에 화답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교체 직후 뮌헨은 역습 상황에서 텔의 패스를 받은 레온 고레츠카가 추가 골을 터트리며 한 발 더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손흥민의 공간 패스를 받은 페페 사르가 골키퍼와 맞섰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후반 21분 페드로 포로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가 터져 2-1로 추격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0분 무더위에 지친 손흥민을 빼고 티모 베르너를 투입했지만 끝내 동점 골에는 이르지 못하고 뮌헨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두 팀은 유럽으로 돌아가 한 번 더 격돌한다.  토트넘과 뮌헨은 한국시간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비지트 몰카 컵'에서 리턴 매치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