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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한국 선수 우승 나올까…PGA 투어 디 오픈 18일 개막

2024-07-16     한휘 기자
지난달 29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로킷 모기지 클래식 대회 둘째 날 2라운드 경기. 김주형이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이 막을 올린다.

오는 18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 클럽(파71)에서 제152회 디 오픈이 진행된다.

총상금 1700만 달러(한화 약 235억 원)가 걸린 이번 대회는 올 시즌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집중도는 물론이고 팬들의 주목 역시나 크다.

특히 곧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올림픽에 나서는 정상급 선수들의 컨디션도 가늠할 수 있다.

지난달 1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 2024 US오픈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김주형이 5번 홀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아직 올 시즌 PGA 투어 우승이 없는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주형과 안병훈을 비롯해 임성재, 김시우, 김민규, 고군택, 송영한, 왕정훈 등 8명의 선수가 출격한다.

아무래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김주형과 안병훈에게 눈길이 많이 간다. 특히 김주형은 로열 리버풀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도 2위에 올라 영국식 링크스 코스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한 김주형은 이어진 로킷 모기지 클래식에서는 컷 탈락의 고배를 삼켰다.

그러나 최근 마무리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는 공동 15위로 반등한 만큼, 디 오픈까지 기세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지난달 21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에서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대회 첫째 날 1라운드 경기. 안병훈이 6번 홀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안병훈은 출전 경험만 따지면 한국 선수 가운데 링크스 코스에 가장 익숙한 선수다. 그러나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점이 다소 걱정스럽게 느껴진다.

5월 들어 CJ 컵 바이런 넬슨 공동 4위, 웰스 파고 챔피언십 3위 등으로 상승세를 타던 안병훈은 지난달 US오픈과 이달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연달아 컷 탈락을 당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올림픽을 앞두고 기세를 끌어 올려야 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선전해 분위기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5번의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진입한 임성재의 활약도 기대된다. 임성재는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 이달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공동 4위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 오고 있다.

4월 1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 스코티 셰플러가 10번 홀에서 2번째 샷을 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톱 랭커’들도 여럿 출격한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올 시즌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디 오픈 역대 최고 성적은 8위에 그치지만, 올 시즌 한결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기대치가 커진다.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014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최근 US오픈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무는 등 기세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