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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LCK 서머, 개막전 승리는 DK 몫…올해 처음으로 HLE 제압

2024-06-13     한휘 기자
디플러스 기아(DK)가 2024 LCK 서머 스플릿 개막전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HLE)를 2-1로 제압했다. (사진=LCK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막을 올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시즌. 첫 승전보를 띄운 팀은 디플러스 기아(DK)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1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oL 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정규시즌 1라운드 한화생명 e스포츠(HLE)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1로 이겼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고, 특히 한화생명을 상대로는 정규시즌에 두 차례 만나 연달아 0-2로 완패했던 점을 생각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 초반부터 한화생명을 압도했다. 스포트라이트는 리메이크된 스카너를 가져간 탑 라이너 ‘킹겐’ 황성훈에게 쏠렸지만, 가장 빛난 선수는 팀의 에이스인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였다.

허수의 탈리야는 특유의 기동성을 바탕으로 전장 전체에 개입하며 존재감을 뽐냈고, 스킬 적중률도 훌륭해 한화생명을 교전력에서 압도했다. 싸움마다 디플러스 기아가 이득을 본 끝에 킬 스코어 22-1이라는 압도적인 격차로 디플러스 기아가 압승을 거뒀다.

한화생명도 전 시즌 3위에 힘을 보여주듯 반격에 나섰다. 2세트에는 반대로 ‘도란’ 최현준이 스카너를 먼저 가져왔고, 스카너-알리스타로 이어지는 두 탱커 라인의 단단함을 앞세워 전반적으로 조합의 단단함이 부족했던 디플러스 기아를 찍어 눌렀다.

경기를 준비 중인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 (사진=디플러스 기아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결국 승부는 3세트에서 갈리게 된 상황. 이번에는 크산테를 쥔 황성훈이 스카너를 잡은 최현준을 밀어붙이며 이득을 봤지만, 전령 교전에서 노틸러스를 플레이한 서포터 ‘켈린’ 김형규의 실책이 빌미가 돼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구도는 난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드래곤 교전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한화생명이 이득을 봤지만, 반대로 내셔 남작(바론) 교전에서는 한화생명의 무리한 판단을 디플러스 기아가 받아치며 흐름을 바꿨다.

이후 드래곤 영혼을 한화생명이 가져가며 우위를 점하는 듯했으나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디플러스 기아의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이 장로 드래곤을 뺏어 오며 디플러스 기아가 이득을 보기 시작했다.

결국 한 번 더 돌아온 장로 교전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김형규의 교전 설계가 드디어 통하며 대승을 거뒀고, 그대로 한화생명의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같은 날 2번째 경기로 열린 농심 레드포스와 BNK 피어엑스의 맞대결은 BNK 피어엑스가 특유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잘 살려 2-1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