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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사상 첫 ‘홈경기’ 열린다…내달 29일 T1-KT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개최

2024-05-29     한휘 기자
2024 LCK 서머 스플릿 로고. (사진=LCK)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LCK가 2021년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 후 처음으로 정규 리그 경기를 특정 팀의 홈 경기 형태로 별도 경기장에서 연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국 e스포츠 프로 리그를 주관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29일 “내달 29일 예정된 2024 LCK 서머 스플릿 3주 차 T1과 KT 롤스터의 경기를 경기도 고양의 소노 아레나에서 치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T1 홈 그라운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기는 T1의 제안을 LCK가 검토 후 받아들이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리그 차원에서는 팀들에게 자체적인 마케팅 및 수익 다각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팀들도 실질적인 홈경기를 열어 다양한 팬 이벤트를 선보이며 국내외 T1 팬들에게 색다른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 상대인 KT 역시 응원 문화 활성화라는 취지에 공감,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LCK는 이에 이벤트 개최를 확정하고, 이번 이벤트 결과에 따라 추후 관심을 보이는 다른 팀에게도 기회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Gen.G Esports(젠지)와 T1의 경기. 경기를 앞두고 T1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몇몇 e스포츠 구단은 자체적인 연고지 협약을 맺어 연고지의 경기장에서 e스포츠 경기를 개최하는 등, 여타 프로스포츠의 연고지 제도와 비슷한 형태를 이미 나타내고 있다.

적잖은 팀이 연고지 제도를 채택 중인 LPL(중국)이 대표적이며, 일본에서도 버닝 코어를 비롯한 일부 구단이 지역 연고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한국에서는 BNK 피어엑스가 LCK 구단 가운데 최초로 부산광역시와 연고 협약을 맺었지만, 경기는 기존과 동일하게 서울 종로구의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만 진행해 왔다. 이번 이벤트가 이런 구단들에게 새 기회의 장을 열어줄지도 눈길이 간다.

‘T1 홈 그라운드’ 이벤트는 LCK 정규 리그 경기로 열리는 만큼 이벤트 주관 구단인 T1과 함께 LCK가 공동 주최하며, 주관은 T1과 WDG가 맡는다.

이에 따라 심판진 등 공정한 경기 진행에 필수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LCK가 담당하며, 이외 현장 카메라 연출 등 일부 방송 제작과 현장 운영은 T1과 WDG가 맡는다.

티켓 예매를 비롯한 세부 내용은 이후 T1과 KT 각 구단의 공식 채널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두 번째 경기로 진행되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은 평소와 같이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