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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MSI 첫 경기서 EST 2-0 완파…3일 승자전서 FLY와 격돌

2024-05-02     한휘 기자
1일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2024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2경기에서 T1이 에스트랄 e스포츠를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사진=LoL e스포츠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7년 만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에 도전하는 T1이 첫 경기에서 무난히 승리를 따냈다.

T1은 1일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2024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2경기 에스트랄 e스포츠(EST)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겼다.

LLL(라틴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하고 MSI에 도전장을 내민 EST지만, T1과 LCK(한국) 팀들의 수준에 비하면 LLL은 크게 못 미치는 만큼 경기 전부터 T1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견됐다.

1세트에서는 EST가 T1을 상대하기 위해 탑 라이너 ‘조트브’ 크리스토발 아르스피데에게 요네를 쥐어주는 등 변칙 카드를 들고나왔지만, 기본적인 운영 능력의 차이로 인해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

중간중간 미드 라이너 ‘코디’ 크리스티안 키스페의 아리가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킬 스코어가 비등하게 유지되기도 했지만, T1은 탑 ‘제우스’ 최우제의 단단함을 앞세워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며 격차를 벌린 끝에 약 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 블루 진영으로 넘어간 EST가 다시 아리를 가져가고 드레이븐-애쉬로 바텀 듀오를 구성하는 등 다시금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지만, T1은 이번에도 큰 흔들림 없이 받아쳤다.

초반 라인 스왑 과정에서 아르스피데의 아트록스의 성장이 크게 지체됐고, T1은 럼블을 들고 나온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움직임을 통해 이득을 크게 봤다. EST도 교전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지만, T1의 전반적인 운영 능력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중후반 한타에서 정글러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가 쿼드라킬을 쓸어 담아 쐐기를 박았고, 무난히 27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완승을 거뒀다.

전반적으로 새 패치 버전으로 치르는 첫 경기인 만큼 조금 더 손발을 맞춰야 하는 점도 있었고, EST의 공격성에 당황하는 모습도 있었으나 사실상의 ‘몸풀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첫 경기를 치렀다.

2024 MSI 경기가 열리고 있는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예술센터. (사진=LoL e스포츠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승자전에 진출한 T1은 오는 3일 플라이퀘스트(FLY)와 MSI 2번째 경기를 치른다.

LCS(미국) 스프링 스플릿 준우승을 차지한 FLY는 T1의 경기에 앞서 PCS(태평양 연안) 챔피언인 PSG 탈론과 MSI 개막전을 치렀다.

‘메이저 지역’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1세트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PSG에 패했지만, 2, 3세트에는 다시금 단단한 모습을 과시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자전에 올랐다.

승자전에서 이긴 팀은 총 8개 팀이 진출하는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얻는다. 현재 브래킷 스테이지에는 시드를 받아 먼저 진출한 4개 팀이 대기하고 있으며,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4팀이 추가로 합류한다.